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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December)
Aнyeoɴ Ryυ
@zinc_and_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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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29: Editorial lookbook with 'Ahyeon Ryu' & INTERVIEW
Ahyeon Ryu
서울과 런던에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 유아연님과 함께한 에디토리얼 룩북과 인터뷰입니다.
현재 《제24회 송은미술대상전》에서 유아연 아티스트의 작품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4 F/W Collcection
P1 (Apparel) & P2 (Knitwear) & P6(Cap & Hat)
《The 24th SONGEUN Art Award》
17.12.2024 (TUE) - 22.2.2025 (SAT)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터뷰 하단을 확인해주세요.
INTERVIEW
류아연 (Ahyeon Ryu)
Artist
Q. 안녕하세요 아연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서울과 런던에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유아연입니다. 주로 퍼포먼스와 조각을 매체로서 다루며 사회의 프로토타입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저는 처음에 아연님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굉장히 흥미롭더라구요. 혹시 인스타그램 계정에 담긴 의미를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제 이름은 아연이에요. 원소로는 zinc(Zn)와 같답니다. 발음으로는 iron과도 유사해 정하게 된 아이디 @zinc_and_iron을 아직도 사용 중이네요.
Q.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올해 초에 한 매체와 진행하셨던 인터뷰를 읽어보았습니다. 영국 RCA (Royal College of Art) 에서 준비하셨던 논문을 토대로 Outlet 이라는 전시를 진행 하셨다고 들었는데, 전시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전시 <Outlet>
이미지 출처: www. ahyeonryu.com
Q. 설명해주신 Outlet 전시에서 저는 많은 퍼포머분들이 함께해주신 ‘쇼룸’파트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작업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퍼포먼스가 더해지면서 전달하시고자 하는 메세지가 더욱 구체화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퍼포먼스가 더해진 작업물 전시를 구성하시게 된 계기와, 작가님에게 퍼포머는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A. 퍼포먼스는 신체적 엮임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그 특유의 강한 힘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각을 하고 있기에, 아무래도 신체를 사용함에 있어 조각적 자세로 마주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의 작업에서 이어져 온 퍼포먼스 매체 사용은 1인칭 시점으로의 발화에서 점점 3인칭으로 확장되고 있는 형태를 띕니다.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을 포함해 앞으로 진행될 작업에서는 신체의 부재에서 신체를 상상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만들어갈 예정이에요. 이를 통해 전시장이 보다 극적인 상태로 전환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미지 출처: www. ahyeonryu.com
Q. 아연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아연님을 가장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은 어떤 작품인가요? 작품에 대한 설명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A. 아무래도, 개인전 작업들이 대표적일 것 같아요. 첫 개인전
WHITE MIRROR by Ahyeon Ryu
이미지 출처: www. ahyeonryu.com
Q. 작업물들을 보면 굉장히 다양한 소재들을 아연님만의 방식대로 조합하고 재구성해서 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작업을 하실 때 소재를 선정하시는 기준이 있으실까요?
A. 저는 작업을 진행할 때 먼저 주제적 측면에서 논리 구조를 먼저 정하고 들어가는 편입니다. 재료보다 작업이 건설될 수 있는 당위성을 우선시 하다보니 자연스레 그 매체 또한 다양해진 것 같습니다. 물론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는데, 특정 매체에 대한 전문성을 갖기 부단히 힘들다는 것이에요. 그렇기에 저는 여전히 주변인들의 많은 조언과 도움을 구하며 작업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Q. 예고시절부터 지금까지, 10년 정도 조각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오랜 기간 조각을 하시면서 가장 좋아하시는 예술가나, 영감을 많이 받은 아티스트, 작업물이 있다면 어떤걸까요?
A. 사실 어렸을 땐 정보가 한정적이다 보니 좋아하는 예술가들이 있었어요. 기억을 되짚어보자면 Anne Imhof, Tania Bruguera, Jenkin van Zyl과 같이 극적인 연출로 미술을 풀어내는 작가님들을 주로 흠모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좀 더 부분적으로 뜯어보기 위해 전시장 규모의 큐레이션 위주로 관람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 전시장들은 대부분 많이들 아실 것 같고, 런던에서 제가 특히 좋아하던 공간을 소개드리자면, Sadie Coles HQ와 Edel Assanti 두 곳 정도가 있을 것 같네요. 크진 않지만 항상 공격적인 큐레이션으로 매번 신선한 자극을 줬던 공간으로 소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arments series by Ahyeon Ryu
이미지 출처: www. ahyeonryu.com
Q. 최근 패션계는 정말 협업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제는 브랜드를 넘어 브랜드와 아티스트가 협업을 하는 사례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연님께서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하시게 된다면, 함께하고 싶은 브랜드가 혹시 있으실까요?
A. 저는 올해부터 건강을 위해 런닝을 취미로 삼기 시작했는데요. 패션이라는 게 기능적 역할 또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잖아요. 혹 기회가 된다면, 움직임을 과장하거나 신진대사를 도와줄 수 있는 패션 브랜드들과 협업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Q. 벌써 2024년이 마무리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이 아연님께 어떤 한해였는지, 또 새로 맞이할 2025년에 생각하고 계신 목표가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A. 항상 미술인들에게는 너무 바쁜 연말인 것 같아요. 요즘은 12월에 송은에서 열릴 단체 전시를 위해 작업을 바삐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이미지 생산자로서 AI등 새로운 거대 자본 이미지 생산 주체의 등장으로 무력감 등 느끼며, 이에 대한 역동적 대안책을 제안하는 작업을 소개하게 될 것 같아요. 아마 지금쯤 전시가 시작되었을텐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삶과 미술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었고, 하반기에는 또 고민했던 지점들을 작업적 발전으로 풀어내기 위해 바쁜 움직임들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다소 혼란스러운 외부 상황들 속에서도 좀 더 균형감을 찾아 나가고 싶네요. 일상이 안녕히 유지되기를 바래 봅니다.
송은미술대상전에 전시된 류아연 작가의 거대 조각 작업물
《제24회 송은미술대상전》
2024. 12. 17(화) - 2025. 2. 22(토)
👥 참여 작가
구나, 구자명, 김원화, 노상호, 박종영, 배윤환, 손수민, 송예환, 안유리, 얄루, 업체, 오묘초, 유아연, 이승애, 이혜인, 조재영, 진민욱, 최장원, 추미림, 탁영준
협력: 서울시립미술관
후원: 까르띠에
✔️ 관람 안내
• 월 - 토 / 11:00 - 18:30
• 일요일, 공휴일 휴관
• 도슨트 투어와 자율관람은 모두 네이버 사전 예약으로 운영됩니다.
📍 송은 SONGEUN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41
☎️ 02-3448-0100
송은미술대상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식은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